노은님 전시

도대체 그림은 왜 그리는 걸까? 나뭇가지를 주어 땅바닥에, 흰 곱돌로 벽이나, 돌멩이에, , 동강난 분필이나 크레용으로  판자 울타리에 어린 아이인 나는 왜  닥치는대로 그림을 그렸던 걸까?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직업도 아니며 그림을 그리라는 숙제를 누군가 요구 한 적이 없던 젊은 시절 부터 지금도 간간히, 심상이 떠오르는 그대로  ,  로르샤하 잉크반점 을 들여다 볼 때 처럼 우연히 발견한 무늬에서 형상을 구분해내는 , subconscious mind 를 표현하는 자발성 (Automatism)을 촉발 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작가 노은님의 어린시절을 보낸 고향이 저와 같은 전주랍니다. 또한 아루숲 화실의 류승환 선생님이, 작업 방식이 나와 같다는 코멘트( 제자들에게, 어떤 화가의 작풍과 유사하다고 매치시키는 것은 선생님의 늘상 하는 격려의 교수법이기도 합니다)로 그러나   보고싶은 마음 굴뚝같은데.그의 전시를  보러 가는 수고는 생략했습니다. 네네 의지도 박약하고 게을러지고 있습니다. 

" 그림을 떠나서는살수 없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 그냥 붓하고 같이 놀아요"

                                     " 자연에는 우연과 변화의 질서가 있습니다. 언제 우연이 언제 질서가 찾아 오는지 나는 모릅니다. 아마도 우연히 질서가 생겨나는 것 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그 두가지 모두 제 예술 속에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제 작업의 원천은 자연입니다."  En Nim Ro 노은님( B. 1946, 독일 함부르크) 

 

적어도 저 역시 작업 하는데 제약을 느껴 본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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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프 오브파이에 나오는 타이거와 O.J.(오렌지 쥬스, 오랑우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