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 사물)과 주고 받는 이야기
몬은 순수한 우리말로 물건이라는 뜻입니다. 만물은 잘몬 이랍니다.
세상의 모든 물건들은 유기물이 죽어 화석이 되고 석유가 되어 그로 부터 만들어진 무기물 역시
" ...내가 다 남김없이 열반에 넣어 멸하여 제도 할 것이다.." 금강경의 귀절을 연상 하게 합니다.
1.사라제(B1969) 는 흔히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을 복잡하게 설치하여 그 복잡한 속에 질서를 만들고 Metaverse 를 창조합니다. 휴대용 천문대 (Planetorium)입니다.
"우리는 수 많은 물건들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노력, 욕망과 갈망의 결과 입니다. 경이롭지만 그러나 부숴지기쉬운 허망함이기도 합니다.주변의 물건들을 모아 경험을 제작합니다. 공간/건물/ 풍경/벽을 지배하는 몰입. 그러나 결국 그 경험은 기억으로 존재 하게 됩니다. 그러는 중, 갑작 스럽고, 놀라운 기억이 드러납니다. ..." 왜, 어떻게 우리는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게 되는가?" 미적 감각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는 일상의 물건들, 그들 사이에 어떻게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는가? 그 물건이 가치가 있다는 증명이 아니라, 어떻게 사람들의 고유한 시간 속에 속해 있는가, 이는 생명이 없는 물질에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는가 하는 오래된 조각가의 작업과 같은 질문입니다..."(나머지는 아래 붙인 동영상 참조)
2. 미셀 네자르 Michel Nedjar ( B.1947 프랑스)
친척의 대부분이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유대의 가족으로 태어 났습니다. 1960년 영화 Night & Fog 를 보고나서
막연하게 들었던 죽음의 수용소가 갑자기 시각 이미지로 현실에 떠올랐고 그는" 내 안에서 모든 것이 무너졌다.
다른 사람이 나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나는 시체가 되어 있었다. 폭력을 느꼈다"
1970년대 말 우울증에 빠진 그는 주술 인형poupées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짚/ 막대기/삼껍질 을 오래됨 천으로 꿰메고 물/ 염료/ 피/ 진흙으로 만들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기적 변성을 일으키는 악몽에서 볼 수 있는 그로테스크한 잡종 모양의 생명체 조형을 만듭니다. 1990년 후반에 이르면서 그의 인형은 공포스럽고 원시적인 느김이 사라진 평온함을 얻게 됩니다.
3. 손튼 다이얼 Thornton Dial ( B1928-2016)
남부 목화 농장의 노예의 자손으로 그의 그림은 미국의 사회정치적 상황, 전쟁, 인종 차별 편견 노숙과 같은 주제를 , 버려지고 쓸모 없는 물건들을 조합 하여 작업 합니다. 버려진 페인트, 로프 양동이 뼈들은 점차 커다란 조형물로 조합이 됩니다. 미국 남부의 빈곤함, 낡은 건축물들이 그의 작업으로 재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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