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아루숲 현대미술 이야기 6-1

torana3 2021. 5. 3. 14:20

몬( 사물)과 주고 받는 이야기

몬은 순수한 우리말로 물건이라는 뜻입니다. 만물은 잘몬 이랍니다.

 세상의 모든 물건들은 유기물이 죽어  화석이 되고  석유가 되어 그로 부터 만들어진 무기물 역시

" ...내가 다 남김없이 열반에 넣어 멸하여 제도 할 것이다.." 금강경의 귀절을 연상 하게 합니다.

 

1.사라제(B1969) 는 흔히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을 복잡하게 설치하여 그 복잡한 속에 질서를 만들고  Metaverse 를 창조합니다. 휴대용 천문대 (Planetorium)입니다.

"우리는 수 많은 물건들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노력, 욕망과 갈망의 결과 입니다. 경이롭지만 그러나 부숴지기쉬운 허망함이기도 합니다.주변의 물건들을 모아 경험을 제작합니다. 공간/건물/ 풍경/벽을 지배하는 몰입. 그러나 결국 그 경험은 기억으로 존재 하게 됩니다. 그러는 중, 갑작 스럽고, 놀라운 기억이 드러납니다. ..." 왜, 어떻게 우리는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게 되는가?" 미적 감각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는 일상의 물건들, 그들 사이에 어떻게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는가? 그 물건이 가치가 있다는 증명이 아니라, 어떻게 사람들의 고유한 시간 속에 속해 있는가, 이는 생명이 없는 물질에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는가 하는 오래된 조각가의 작업과 같은 질문입니다..."(나머지는 아래 붙인 동영상 참조)

www.ted.com/talks/sarah_sze_how_we_experience_time_and_memory_through_art?utm_campaign=tedspread&utm_medium=referral&utm_source=tedcomshare

 

 

2. 미셀 네자르 Michel Nedjar ( B.1947 프랑스)

 

친척의 대부분이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유대의 가족으로 태어 났습니다. 1960년 영화 Night & Fog 를 보고나서

막연하게 들었던 죽음의 수용소가 갑자기 시각 이미지로 현실에 떠올랐고 그는" 내 안에서 모든 것이 무너졌다.

다른 사람이 나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나는 시체가 되어 있었다. 폭력을 느꼈다"

1970년대 말 우울증에 빠진 그는 주술 인형poupées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짚/ 막대기/삼껍질 을 오래됨  천으로 꿰메고 물/ 염료/ 피/ 진흙으로 만들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기적 변성을 일으키는 악몽에서 볼 수 있는 그로테스크한 잡종 모양의 생명체 조형을 만듭니다. 1990년  후반에 이르면서 그의 인형은 공포스럽고 원시적인 느김이 사라진 평온함을 얻게 됩니다.

3. 손튼 다이얼 Thornton Dial ( B1928-2016)

남부 목화 농장의 노예의 자손으로 그의 그림은 미국의 사회정치적 상황, 전쟁, 인종 차별 편견 노숙과 같은 주제를 , 버려지고 쓸모 없는 물건들을 조합 하여 작업 합니다. 버려진 페인트, 로프 양동이 뼈들은 점차 커다란 조형물로 조합이 됩니다. 미국 남부의 빈곤함, 낡은 건축물들이 그의 작업으로 재현됩니다.

 

black walk 2003 옷감 에나멜 스프레이 페인트
The blood of hard times 2004 골판지 주석 낡은 금속조각

 

youtu.be/E-_dPdnp2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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