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비엔나의 전시 "Aging Pride"

torana3 2018. 2. 14. 13:29

안티 에이징, 노화를 늦추려는 상품의 마케팅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운동화 끈을 고쳐매고, 수분을 들이키고 30대처럼 옷을 입는다해도 노년은 우리앞에 닥치기 마련입니다.

그런 운명을 포용하거나 내던져 버리는것 (회춘의 음료를 마시면서 기대하는 고통 보다는) 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예술을 통한 노년의의 자존심 ( Aging Pride ) 프로젝트 가 비엔나의 벨베도로Belvedore 뮤지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케테 콜비츠Käthe Kollwitz(1867-1946 판화가)  /Käthe Kollwitz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전시가 아니라 제가 쇼킹했던 작가의  판화)

 존 콘랜스 John Coplans(1920-2003 사진가)

마리아 래스니그 Maria Lassnig(1919-2014 화가) 와

마틴 파르 Martin Parr( 1952-  ) 웹 트랙커 (Web Tracker) , 분석가

한스 옵 더 베익 Hans Op de Beeck(1969-  ) 순수미술

피오나 탄   Fiona Tan (1966-) 예술가, 영화감독 등 현대 작가들의 자화상, 동영상, 사진 등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예술사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200여 작품이 무작위적으로 선택되어 뒤섞여 있는 이 전시는  마치 창고와 같이. (다른 빈의 우아한 갤러리가 아니라)

많은 작은 방에 죽음(death)이나 은퇴(retire) 외로움(loneliness) , 재발(reinvention), 회고(memory)와 같은 주제들을  묶어 구룹으로 나누었습니다.

변화해가는 신체의 모습을  그대로 남, 녀 노인들의 누드를 통해 표현 한 작품들은 이 전시의 중요한 매력입니다.

변화된 육체의 모습을 그대로, 사회적으로 의미를 갖는 욕망과 혐오의 감정들을 경험 할 수 있는 시험장이기도  합니다. 

 

 마리아 래스니그 의 버터 플라이 에서는 , 축 쳐진 가슴, 여윈 팔 , 입술은 오그라져있습니다.


Joan Semmel(1932- ) 의 Centerd . 70세의 누드 자화상입니다. 

그녀는 작가주의 의 상징으로 가면 대신   카메라로   얼굴을  가립니다.

Joan Semmel centered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존 콘랜스 는 자신의 신체를 무자비하게 대상화하는 작업을 합니다.

비스듬히 기댄 누드를 4개로 나누고 , 불룩한 배, 축쳐진 허벅지,수십년간, 햇빛에 노출 되다가 이제는 신체 안치소에 들어가버린 듯,

피부에는 검은 얼룩들이 박혀 있는 사진들을 이어 놓았습니다.


john coplans self portrai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유럽의 노인 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

고독은 현대의 젊은 이들에게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일의 패턴의 변화나, 고립된 기계화의 삶이 젊은이들을  고독하게 합니다..

한스 옵 더 베익의 Coffee. 두 남녀 노인이 분주한 커피숍에서,

무력하게 먼곳을 바라보거나 축 쳐져 마치 서로 보이지 않는 듯 따분하게 마주 앉아 있습니다.

http://www.hansopdebeeck.com/works/1999/coffee


기대 수명이늘어나고 의학이 발달 하면서 육체적 기능이 뇌의 기능보다 더 오래 지속 되므로 치매에 대한 유병율도 높아집니다.

사진작가인 레지나 위글리Reegina Hugli)의 작품에서 치매노인의 기쁜 듯 멍한듯, 혼동스러운 , 공허한 표정이 표현 됩니다.

hugli regin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hugli regin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hugli regin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Helen in bath Juergen Teller루이스 부루주아 2001 Helinde kelbl


" 젊음이란 놈은 오래 견디지를 못한다" 세익스피어가 희극 십이야에서 한 대사입니다.

늙어 간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엄연한 현실이며, 힘이 없어지고 탄력을 잃게 되는 것을 피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사회 현상으로, 우리가 원한다면 좋게, 또는 더 나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분명한 인구 통계학적으로 볼 때 노인들은 미래에도 여전히 사회적인 활동을 해야 합니다.


안무가인 피나 바우시의 kontakthoff ( 만남의 집) 에서 1978년의 댄스를 2011년 같은 복장을 한 65세이상의 노인들로 구성한 무대로 재현합니다.

 일반인들의 경직된 몸놀림이기는 하지만,여기 존재하며  부기를 출 줄 알며 사랑 할 준비가 되어있은 사람들입니다.https://youtu.be/pn5cknjzjBg

aging prid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Alex Katz red weater 1999aging prid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Joyce  Tenneson Christine Lee 2002

 


aging prid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Fischl, frailty is a moments of self reflection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