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자비심을 설명하는 챕터인데요,
" 예를들어, 물고기가 낚시바늘에 걸려 몸부림 치는 고통을 겪고 있는것을 옆에서 지켜보기가 힘들다는 느낌,
이것은 물고기와 특별한 관계가 있어서 ' 오 이 물고기는 나의 친구야' 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 느낌을 갖기 위해서는 타인이 겪는 극심한 고통을 이해 해야 합니다.
당신 스스로 고통을 생각 할 때는 그것에 완전히 압도 당합니다. 무력감, 마비감...
그런데 자비심이 생겨 타인의 고통을 떠맡을 때는 처음에는 견디기 힘든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느낌은 불편한 마음 밑바닥의 결단력으로 자발적으로 그 고통을 받아 들이기 때문에
그 사람과 하나로 연결된 것을 느끼고 기꺼이 손을 뻗으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운동선수가 혹독한 훈련을 견디는 것 처럼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 들일때 정신자세는 엄청나게 달라 질 것입니다."
욕망과 집착이 섞이지 않는 이런 자비심은 더 건강하고 훨씬 오래갑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empathy)를 말 할때도 중도(Neutral) 를 유지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쉽게 자기를 결부시킵니다. 그것이 전이건, 역전이건, 현실적인 이해 타산이건,
그래서 견디기 힘들고 실패하며 오래 지속 할 수가 없습니다.
자비심은 순전한 느낌입니다. 그로 인하여 타인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는 그 다음의 일입니다.
그 느낌이 있은 후 자비로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들어주며 말하고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정신자세의 경지에 결코 도달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생에 고통을 목도할 만한 일들을 피 할 수 없다면,
훈련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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