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집니다.그렇게, 해결이 안되는 채로,
또 다시 반복 되거나 더이상은 다른 길이 보이지 않는듯...
그렇게 가을은 쓸쓸합니다.
라캉은 정신분석에 통과 Pass 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합니다.
막다른 길(Impass)밖에 찾지 못한 곳에 통과(Pass) 를 제공합니다.
이것은 종료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많은 것들을 완성하지 못하고 끝을 보지 못하고 우리는 가을을 보내면서 겨울을 맞습니다.
그것이 혹독한 추위와 고립이라 하더라도, 그 를 통과하여 새로운 날들로 들어 서게 됩니다.
매번 그래 왔습니다.
막다른것으로 보였던 그 지점을 지나 왔었습니다.
보름 전 쯤에 뜯어 눌러놓은 꽃잎이 , 예쁘게 말려지지 않습니다.
조금 기술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아쉬운 대로 압화 만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