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다닐 때 친구네 개가 새끼를 낳았다고 한마리 분양해 주었습니다.
잡종견인데, 어느 유전자가 섞였는지, 검은 털 빛이 반지르르하고, 잘생긴 편이었는데,
지능은 아주 낮아 전혀 훈련이 안되어, 저를 빼고 온 식구의 골치거리 였습니다.
흙발에, 마루며, 방안으로 뛰어 들어오고, 야단 맞을 때, 꼬리를 감고 비굴하게 구는 모습은,
지청구 듣고 무시 당하기 딱 맞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제가 서울로 유학 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저를 몰라보는 멍청함. 그러나 사춘기 내내, 저만 보면, 몸을 떨고, 뛰어 오르면서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 하곤 해서, ' 나의 애견'으로 식구 아무도 구박하지 못하게 했었습니다.
그렇게 기뻐 날 뛰면서, 재회하는 기쁨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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