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 2.- 제노필러스 러브굿 Xenophilus Lovegood

미스터 트롯 덕분에 ' 이 풍진 세상.." 으로 시작하는 희망가가 유행입니다.

음치이신 아버지가 유일하게 즐겨 부르시던 대중가요였습니다.

뜻도 모르면서 열심히 따라 흥얼거리던그 노래, 아버지의 음성이  너무도 생생합니다.

국민학교에 입학 했는데 베이비 붐 시대의 많은 학생들 때문에 교실이 모자라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는 二部制 이거나

운동장 에서 수업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막내 딸 수업을 뒤에서 참관 하는데,

담임 선생님이 엄마가 좋은 사람, 아버지가 좋은 사람 손들어 보라고 시키는데,

내가 아버지쪽에 손을 들더라고 참 오래 여러번 말씀 하시고는 했습니다. 서운한 감정이 아니라,

어쩌면,   실은 아버지를 좋아 하더라고, 남편을 위안하는 것이었을 듯 합니다.

어머니는 웬지,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감정을 다 드러내고 결국, 힘을 내야지 추스리는것도 어머니가 먼저 였습니다.

순하고 , 어쩌면 겁도 많으신 아버지는 조용히 불안을 삼키시는 쪽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어린 나에게도 전해 졌을까, 내게 형성된 남성관도 어쩐지,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된 듯 합니다.

루나의 아버지 제노필러스 러브굿이 베스트 파더의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루나 러브굿, 이 사랑스러운 소녀에 대해 , 한번은 포스팅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둘다 지혜롭지만 헤르미온느가 Thinking 형이며 성실하고 진지하다면 루나는 위트있고 몽상적이며  Intution타입입니다.

루나는 그의 아버지 제노필러스 (Xeno- strange/ phylilus-like) 처럼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인 일들에 몰두 합니다.

그때문에 아이들이  loony-괴짜 라고 놀리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신발을 감추는 짓꿎은 장난에도, 쿨하게 맨발로 다니다가, 학기말에 천정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 잃어버린것들이 결국에는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The thing we lose always have a way of coming back to us in the end- 라고 말합니다.

독특한 패션, 꿈꾸는 듯한 목소리, 위트,  다른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환상적인 피조물, 죽음을 대하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태도

  루나의  영상 https://youtu.be/nJIlHw73jds

그의 아버지 제노필러스는 유니크한 예술가나, 특종에 매달리는 기자, 제멋에 사는 아웃사이더 같은 유형입니다.

( 화려한 의상, Deathly Hallow 상징 목걸이 를 차고  대중에 나설 정도롤 허세가 대단합니다)

이상한 실험을 하다가 실수로 죽고마는  아내를 잃고, 외떨어진 이상한 모양의 집에서외동딸 루나를 키우고

, 퀴블러라는 잡지를 발행하는데, 온갖 루머와 음모 가쉽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실지만  쓰레기 신문 취급을 받습니다.

세상이 뭐라 하든 자기 방식의  삶을 즐기던 이 아버지는

딸이 죽음을 먹는자들에게 납치를 당하자, 그의 모든 허세도, 자신의 아티클에 대한 자부심도 다 던져버리고,

절망감에 빠지며 그는 마치 엄마를 잃은 아이같은 몰골입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 하게 있다가 기껏 생각하는게 . 오직 딸을 자신에게로 돌려 받기 위해서 해리포터들을 배신하여 그

들에게 넘기려 합니다..

비겁하지만 그에게는 딸과 가족을 지키려는 그 열망밖에는 없습니다.

 아내를 잃고 상심하였으며  딸을 깊은 사랑으로 돌보며 위험으로부터 지키려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였습니다.

좋은 아버지가, 명예롭고 용감하며 훌륭한 인격을 갖춘 영웅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 어떤 운명이나 인연에 의해 만난 가장 가까운 대상으로, 원초적인 사랑만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깊은 공감과 절대의 존재가 되어 주는 것 . 으로 충분 할 듯 합니다.

젊은 청년 러브굿입니다.

  닮은 꼴 부녀. 루나는 연약한  아버지를 돌보는 , 안티고네와 같은 딸이었을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