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해 보고 싶은 일중의 하나가 야생화 공부였습니다.
생각보다 도감의 사진과 꽃의 실물을 일치시키는 일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때 발견 한 것이 잎 모양의 다양성입니다.
잎을 가지고 꽃의 이름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상당 수 입니다.
왜 꽃을 그 산야에 그대로 두고 보지 못하고, 이름 붙여 내 기억의 안으로 들여 놓으려고 그렇게 애를 썼던가..
세상의 일을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가 취하고 공들이면 내가 알고 있는 방식으로 그렇게 질서를 잡아 가리라고 확신 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알고 방법을 익히면 공식과 같이 답이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로 알게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행동의 많은 부분이 마음이 진실로 가지 않았던 흉내내기 에 불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는 보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보여지고 있는 만물의 일부이며,
의도 할 수없는, 의도 되어지지 않는 그저 존재하는 것을,
깊이 인식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진실로, 벌거벗은 그대로 당신 앞에 무릎 꿇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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