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전 유화 습작을 혼자서 하던때 그린 그림입니다.
고흐의 작품에 매혹 되었다든가 그랬던 기억은 없습니다만,
사실 살아가면서 그의 작품을 어디에서나 늘 볼 수 밖에 없어 친숙하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겁니다.
영화 반고흐 , 위대한 유산 인터넷 티브이로 보았습니다.
요즈음은 이렇게 마음을 짓누르는 주제를 피해 왔습니다만,
이전의 그의 전기 영화에서 보듯, 광기와 예술성 보다는 좀더 그의 일생과 심리, 주변 사람들 과의 관계가 어덯게 진행 되었는지..
잘 분석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의 인격이 차츰 무너져 가는 병적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반고흐가 바라던 삶은 무엇인가,
우리는 진정, 사회적인 성공과 자기성취가 궁극의 목적인가.
그림이 겨우 벼룩시장에서 싼 값에 나가고, 가장 애착하고 믿는 동생 테오에게도, 생전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그의 작품들,
기를 쓰고 돈을 벌고 싶어 했고 이름을 날리기를, 반은 과대적 상상 속에서 기대했던 그의 열망은
실은,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고,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떨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고 이영화를 보는 내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이 그를 사랑 하면서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애증으로 갈등하는 모습들이,
테오의 아들인 조카 반고흐의 스토리가 평행으로 진행됩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 병동의 환우들이, 아무리 잘 조화된 집단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해도, 얼마나 가족과 같이 지내고 싶어 하는지,
가족에 대한 , 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로, 시들어 가고 있는지...
우리는 , 가족은 사회는 짐짓 외면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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