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t

23 下心- 마음을 내려놓기

torana3 2014. 6. 27. 09:10

종영한 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냉혹하고 욕심많은 사업가인 김용림씨가 역을 맡은  어머니가

자식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혈압을 올릴 정도로 분해하는 장면에서,

하심..하심.. 하면서 흥분을 가라앉히는 장면이, 좀 코믹하게 그려 졌는데,

 

즉문즉설 동영상 모음 중, '하심을 어떻게 하는건가요, 하는 질문이 있어 열어봅니다.

법륜스님의 표정이 좀 굳어집니다.

어떤 질문에도 온화하게, 또는 유머로 즉답이 나오는 것과는 다른.

그러나 저도, 하심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마음을 내려 놓는 일을, 참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에,

 비슷한 다른 질문.

한 중년의 부인이 가족내 갈등으로 고통스러워 하면서, 마음을 내려 놓으니 , 편했다, 그런데, 다시 괴로워진다.

내려놓기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스님의 즉답이 이어집니다. 내려놓는 방법에 대한 욕심이라는 겁니다.

모든 욕심을 하나도 버리지 않은 채, 마음이 괴로워 질 때바다 편하고 싶어지는 하심의 방법만 찾는 꼴입니다.

 

그러나 욕심은 살아 가는데 필수입니다. 모두다 내려 놓는 상태에서 오는 무기력감으로,

행동하고 마음을 내야하는  일에서조차, 아무것도 안한다면 살아가는 일이 어려워 질것입니다.

 

행동하면서, 욕심에 의하여 고통이 올라올 때, 곧 바로 알아차림. mindfulness

諸行은 내 마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며, 영원한것은 없음을 , 하심을, 지니기 위해서는,

욕심없는 생에 대한 몰두. 

 

법륜스님은 성직자나 영적 지도자 라기 보다는 실용주의적 사회 운동가 에 속할 듯 합니다.

그분이 비록 속세적 삶을 살지는 않았다해도, 가족내의 갈등과 욕심이 대부분인 그 질문들에 명쾌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인간의 고는 같은 뿌리이며 형태만 다르기 때문일겁니다.

해결의 방식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여행가 친구가 꾸준히 소식을 보냅니다. 제가 불교인인것을 알고 신자가 아님에도 여행중 포착한 이런 사진들을 늘 보내줍니다.

그녀의 여행은 호사가 아닐 것입니다. 묻지 않으면 권하지도 내색도 안합니다만, 남의 인생에 관여하고 끼어들어 괴로워 하는 것 보다는 내면의 성찰,

마음의 수양에 힘쓰고 있는 것을, 그녀의 사진이나 짧은 글귀에서 느껴집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로마에서 사귄 친구들과 축구경기를 보러 갑니다.

그녀는 너무나도 생생한, 살아있는 이태리어를, 그 군중의 함성으로부터 배웁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경기후에 맥주를 마시러 가는 반면에, 이태리의 건장한 마초들은,

뒷골목 작은 베이커리에서 슈크림 빵을 사서 먹으며  길거리에서 세워놓은 오토바이에 기대어

 경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눈답니다. 그래서 그녀는 로마가 사랑스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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