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점토 83,84

torana3 2013. 11. 19. 12:10

 

 

 

 

1.천사들입니다. 왜 천사고 표정과 포즈가 이러느냐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그렇게 나와 주었다 랄 밖에는... 색을 입히다 보면 , 그 작업중에 마음을 읽을 수 있을 수도, 그런 경우도 자주 잇으니까,

 

 

천사들의 긍지는 인간적인 요구가 아니라 신적인 것이 되려는 의지입니다.

선한것도 악한 것도 역시 ( 사탄은 천사의 타락이라더군요)

 

인간들은, 실망하지 않으려면 요구 조건이 아주 작아야 한답니다.

신에 대해서 요구하는 것이 훨신 더 덜 까다로워야 한답니다.

인간의 잘못과 과오는 인간 조건의 결과 일 뿐, 인간조건에서 초래되는 불행은 신의 탓이 아니랍니다.

 

2. 숲의 김선생님께서 이 달 말에 토우 학습 가자고 하십니다.

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마음도 시간도 녹록치 않은 때문에 다 손 놓고 있지만,

숲에서 다시 놀 수있다 생각하면서 기운을 냅니다.

일요판 신문에 왕년의 대 여배우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오랜만에 대중앞에 나섰다는데, 그간, 두문불출 하면서 국악을 공부 하셨답니다.

풍문으로 듣기는, 이러저러한 마음 고생도 겪었을 듯도 한데, 여전히 아름다운데다가 밝은 미소가 보기 좋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수양으로서의 음악'에 열중했을 지 알 것 같습니다.

 

더 배우고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한층 더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전환기에 접어 들었다고 하겠습니다.

 

                       *볼드체는 카뮈, 그르니에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아침 늦은 출근 길에 언덕을 올라 오면서, 가을을 거두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