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점토 82-손

torana3 2013. 9. 24. 11:38

TV가 많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는, 그 모든 프로그램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것 으로 기억합니다.

살림살이를 갖추는 일에 관심이 없으셨던 부모님은, TV 수상기를 들여 놓을 생각을 통 하지 않으셔서,

가까이 사는 외삼촌 댁에 매일 저녁 연속극이나 오락 프로그램을 보러 가는 게 낙이었습니다.

웃으면 복이와요나 유쾌한 청백전 같은 장수 프로그램이 어찌나 재미 있었던지...

 

요즈음은 그렇게 볼거리가 많은 데도, 시간을 기다렸다가 보는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네요..

어쩌다가 잠깐 눈을 주기도 하지만, 참을래도 튀어나오는 비판적인 말들로,

그래도 보고 있는 사람들 김 새게 하기도 해서 아예 관심을 놓은지가 한참입니다.

 

김선생님이 독일에 계시는 동안 tv를 볼래도 스포츠 아니면 뉴스라,

도무지 수다스러운  자기 중심적 신변잡기의 잡담과 보여주기, 관음, 게임과 같은 오락이 없더라하십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논리적 대화나 철학적 사색에 쏠려있는것, 그것을 듣고 생각하고 그리고 실천하는 삶이라고, 평하십니다.

 

자본 주의 사회에서는 일반, 다수의 대중 들에게 흥미를 끌어들여 자본을 창출해 내는 것이 최 선일 겁니다,

사람들이 좋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박을 내는 것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조급한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를 구입하고 소모하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부터는 스스로 선택을 하기 보다는 상품에 피동적으로 맞춰버리는 노예 상태가 됩니다.

 

자본 주의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소수외의 대부분의 집단의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없습니다.

그들에게도 깊고 가치있는 존엄한 인격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얼개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를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문화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주체적인 태도가 존중이 되는.

 

이렇게 가을비가 내리는 젖은 날씨에, 또 소소한 핏대를 부리게 되네요,,, 우울하게도.

 

 

 아방가르드적 점토조형을 시도 해 봅니다. .

얼마후 또 이사를 해야 합니다. 枯死한 벤자민 나무를 이제 치워야 할 것 같습니다.

물기가 전혀 없는 가지 몇개를 분질러 점토를 입히고 제소를 발랐습니다. - 받침 부분은 달걀컨테이너를 찢어 사용합니다.

더 영감이 진행이 되면 채색도 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