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앵무새

torana3 2012. 12. 21. 11:12

 

아들러(A. Adler)는 권력에의 의지를 성 충동 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보았습니다.젊은 시절에는, 세상의 이치를 자기의 관점을 기준으로 예단 하기 때문에,

그리 공감이 가지 않았지만, 아, 네. 인간이 자신의 정신적 욕동을 일으키는데는 생존욕구, 성욕 보다도 어떤때는 그 권력의지가 더 강력하게 작동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권력에서는 아주 멀리 있다고 느껴지는 인간 군에서도, 선택에 있어서는, ' 자신이 권력'이 있다고 믿는 일이 종종 일어 납니다.

Anna Freud 는 그의 자아 심리학에서 유아기에 super ego 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부모의 권위를 내면화 할 때,

하나는 being altruistic surrender, 다른 하나는 identification with the aggressor.라 하였습니다.

즉, 그를 믿고 사랑 하기 때문에  부모의 권위를 순순히 받아 들이거나,

 아니면 부모의 비난, 징벌을 내면화 하여 타인에게 같은 벌을 내리는 투사작용이 일어 나기도 합니다.

이는 진정한 초자아가 완성되기  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무새 죽이기로 번역된 Killed Mockingbird와 같은 흑인의 인권 문제를 다룬 소설에서,

흔히 ' 자신이 백인인 것 외에는' 별로 내세울 것 없는 그런 사회적 약자들이

더욱 흑인을 공격하고 배타적이 되는 일들이 묘사됩니다.

물론 정책이나, 여러면으로 고심하여서 선택을 할 수 도 있지만, 간혹은 이해할 수 없는 집단적인 분노가 표출 되는,

나는 그 지역 사람이 아니다, 또는 그런 이념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며 차별화 하려는 ,

또는 이것이 잘 선도 되고 이해하며 다스려야 할 그런 위치에 있는 소위 리더들이, 오히려 부추겨 일어나는 사회 현상에 대해

슬픕니다.

나만 괜찮다면 무고한, 억울한 사람 몇 쯤은 희생되어도 무방하다는 무서운 생각이  인간의 정신에 깊이 들어가 있는 듯 합니다.

 

정신이라는 것은 너무도 모호하고 복잡하며, 혼돈 그 자체입니다.

생각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제 오랜 시간 덧칠하고 덧칠해서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 또는 생각이라 할 것도 없는 잡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많이 피곤 했던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