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落張 -1
torana3
2012. 11. 30. 09:18
저는 아마츄어이므로 그림이 미완이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도 대개는 모아 두려는 편이지만
가끔 버리지는 못하고 안보이게 놔두어 잊어 버리고 싶은 그림 들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의도적인 ( 자연스럽지 않은)그림들은 그릴 때도 싫증이 나기도 하고, 완성후에도 별로 다시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만,
- 사진을 보거나 다른 화가의 작품을 모사 하는 것은 철저히 자신의 감정이 격리 되므로Isolation 불쾌감을 유발 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당시 감정 기분들을 망각한데다가,
조금 너그러이 봐줄 수도 있어서.. 다시 내놓기도 합니다만..
오늘 아침 제가 가장 좋아 하는 그림이 어떤 것인가 베스트 5를 찾다가 ,
그 낙장그림들을 발견하고는.. 그들과 화해 했습니다. 아니면 그 치기稚氣를 많이 봐주고 싶은 ..
전지 두장을 붙여 만든 대작입니다. 제인의 스튜디오 에서 했던 것인데, 한국의 절의 사천왕상 이나 가족의 주제를 의도적으로 설명하고 싶어 하는 그런 투라..
이런 것은 충분한 무의식적 공감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겁니다. 반응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 자격지심일 수도)
지금 보니 구체적 형태 이전의 배경 , 바다에 떠있는눈, 정중앙의 hole같은 것은 무언가.. 제가 누르거나 미쳐 알아 채지 못한 존재, 음성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