陰畵 음화
주말, 아이가 폰을 분실 했다 해서, 제 폰을 빌려주면서..
내심, 홀가분한 기분.
지난 연말 스마트 폰을 구입 한 이후, 이러저런, 앱이나, 다른 음원들, 인터넷 서취 에 팔려서
책도 못보고, 시력이나, 청력이 우려 할 만큼, 약화되는 것을 느끼면서도,
습관처럼 만지작 거리는 것을 그만 두고 싶었던 차에..
아예 이기회에 구형 셀 폰으로 바꾸어 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몰라도 될 일, 놓쳐도 좋은 욕심들, 공연한 자극이 너무 많습니다.
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오래도록 진지하게 듣고 받아 들이기에는 , 책이나, 영화가 낫습니다.
일박 이일의 여행을 떠나면서, 리카르 마티유의 승려와 철학자를 다시 골라 듭니다.
속 표지 겉장에, 2004년, 일독, 2005년 재독, 그밑에 2012년 열차안에서 다시 시작 이라고 덧 붙였습니다.
' 무슨일에도,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무슨 일이든 의미가 있다, 그런 모순같은 이야기 들이 반복 됩니다.
표상은, 본질과 같다, 그 실체는 나오는 현상과 다름이 없다.. 깊고 깊은 심연의 움직임, 또는 정지,
수많은 말과, 그리고 침묵,, 한없이 넓으며, 무수한 생각들... 없는 것이 아닌 빈 것들..
결국은 고통을 없애고 행복 하려는 것입니다. 쾌락이나, 흥분이 아닌, 평온함, 강함,
이러한 변화가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독후 소감
1.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불가능 할 것 같은 일들을,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변화 해보려고 합니다. 나를 위해서라면, 그 욕심으로 인해, 실패 할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타인을 위해서라면,,, 이기보다는 이타가 더 진정한 기쁨을 준다는 말이 이해가 될 듯도 합니다.
.2.
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세상에서 내가 겪는 모든 현상이, 마치 꿈과 같은 허상, 그림자 놀이 라면,
그 미망, 꿈에서 깨어남이 가장 궁극의 행복 실현이 겠지만..
아 이것은 꿈일 뿐이다. 악몽이다..마음이 지어내는 허상이다 라는 인식만 얻어도
그 내 의지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세상의 만사들이 주는 고통은 그래도, 한 숨 놓을 수 있지 않나..
오백번째 글이군요. 내 살아 움직임이, 항상, 세상과 누군가 타인을 위한 일이기를...기도합니다.
음각화입니다. 나를 비우고 상대를 존재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