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권진규1.
torana3
2022. 4. 19. 06:13
1979년 12월 12일. 겨울 . 산사의 저녁은 일찌감치 사방 분간 하기 어려운 짙은 어둠으로 덮여버립니다.
스무살 남짓의 청년들은, 엄중한 규칙에서 벗어나, 절마당 한구석 아궁이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붉은 얼굴, 불의 낯, 마주봄, 일렁임, 뒤섞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