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목록
요증 일기 시작한 책들입니다.
요즘이라고할 것도 없이 꽤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읽을까 하고 서가에서 뽑아 골라놓은 책들,
SNS에서 소개 받아 사놓은 것도 꽤 되는데 여러가지 스트레스, 점점 더 힘겨워 지는 직장 일, 그리고 즉각적인
인터넷 매체의 읽을 거리들 때문에 그저 멍 때리기, 로 시간 보내는데 마치 정신이 기름 , 때라도 박힌듯, 무겁고 쳐지기만 한 자각증세가 한참 전 부터입니다.
1. 이현주 목사가 번역한 틱낫한 - 지금 이순간이 집입니다. ( At home in the World)를 이렇게 번역 했네요.
투쟁이라는 것이 힘센사람들만 하는 게 아닌가봅니다. 눈물 많고 잔잔하고 부드러운 성품인것을 알았습니다.
2. 말씀을 새긴다.
정호영 신부가 성경의 구절을 전각으로 새기고 밑에 자신의 주석을 달았습니다.
역시 부드러우나 추상秋霜 같이 엄합니다.
3. 좋은일은 언제 시작 될까?
슐츠의 피너츠와 글입니다. 영어감을 떨어 뜨리지 않으려고 하루 한컷씩 필 사하고 외워봅니다. -어렵습니다...
4. 지장경을 우란분절에 회향 할 생각으로 필사중입니다.
5. 리틀포레스트 만화책 아침에 볼일 보면서.. 한두장씩 다시 읽습니다.
6. 이게 젤 메인인데요, 향모를 땋으며.
밑줄 긋고 정리 하고 , 느낌을 스케치 하면서, 새벽에 읽습니다.
주옥같은문장이 많습니다. 식물의 언어 종존과 화합의 방식. 어렸을때 세상을 알아 가던 그 느낌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연속으로 정리 해 볼까합니다.
나이들어 초저녁에 잠을 참을 수 없고 두시나 세시되면 눈이 떠집니다.
항상 어둠 속에서 출근 시간 기다리느라고 내처 누워 있거나, 셀폰 뒤적 거리는 대신 새벽에 밖에 나가 밭이라도 매면 좋겠다라는 소망이 당분간은 작은 방에 가서 새벽 독서로 보낼 생각에 설렙니다.
새로 이사간 집이 방마다 창문이 있고 아래 아담한 동산이 내려다 보여, 문만 열면 산바람이 들어오고 새소리와
동트는 아침 빛이 새어들어 옵니다. 아주 오랜 만에 책상 구입 했습니다.
(마땅한 것을 찾지 못해 고심했는데 아주 잘만드는 제품이라고 권해서, 그런데 전동 책상 밖에 없어
할 수 없이 젤 고전적 느낌이 나는 화장대를 구입 했습니다. 책상으로 안성맞춤입니다 둥근 거울로,
하루 종일 잊고 있었던 나를 불러 내어 찬찬히 들여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