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계로록 6~

torana3 2020. 8. 17. 09:09

긴 장마가 끝났습니다.

 

버스의 창 밖으로, 초록은 전보다 빛을 잃었지만,

대신 꽃이 피고 열매는 붉게 익어 갑니다.

 

바다로 흘러 가는 , 수로는 폭포수 처럼 엄청난 물을 쏟아 냈지만 ,

다행히 물 때를 피해서 강이 넘치지는 않았답니다.

벼들은 한 뼘이나 자라서 꼿꼿하게 서있습니다.

어쩐지 지금 부터 시작이다!

그러는 듯 보입니다.

 

덩달아, 계로록 이어 작성 해봅니다.

1.셀폰 보는 것 줄이기- 시력이 나빠지는 것이 저는 가장 걱정입니다.

책을 볼 수도, 그림을 그릴 수 도 없게 되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안경을 꼭 착용하고- 일상 생활 영화 보기 등의 근시 안경/ 책보는 원시 안경/ 모니터 보는 안경

세개를 번갈아 사용 해야 하는데 양안 시력 차이가 너무 커서 안경 안쓰면 통증이 심합니다.

 

2. 자세 바로 잡기 :

 나이들면 고관절의 문제가 생겨 점점 외전되어 고정 됩니다.

걷는것도 문제지만 통증이 심해집니다.

 

3. 호흡 관리 ( 내 숨쉬는 것을 잘 잡고 있으면, 떠날 때... 정신을 놓아 버리는 것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언제가 겪어야 할 죽음에 대한 명상도 .. 습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멍 때리기

생각하는 것 조차 생각하지 말라. 반야 심경의 공 空 의 의미가 새롭게.. 받아 들여지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가진 것도 버려 야 할 게 많은데, 여기에 다른 Input 은 자제 해야 할 것입니다.

( 사실 입력에 대한 기억 장애가 시작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마치 고서를 보는 것 처럼, 저장된 추억을 꺼내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채우고도 남습니

다.

 

다행히 좋은 기억들이.. 더 많이 떠오릅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 슬하에서 세상을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받아 들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