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정령精靈
torana3
2010. 11. 22. 09:13
숲의 주인이 Joan Mitchell 을 주문 하셨습니다. 좀 더 과감 하게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말하셨지만,
사실 아직 구상具象 을 많이 해보지도 못한지라. 추상을 하다가도 형태와 이미지가 떠오르면, 구체적 표현을 하고 싶어 집니다.
사실, 밑도 끝도 없는 이미지들이, 눈만 감아도 나타납니다. 막상 기억 해 두었다가, 그림으로 표현 하려 하면
사라져 버리거나, 느낌이 달라서, 작업을 할 때의 poping되는 이미지만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실은 , 추상으로 해보려 했지만, 지난 주부터 민화 화집을 보고 있었던 탓에
또 이미지들이 드러나 버리고, 설명을 하고 싶어 졌습니다.
미첼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항상, 가장 마음에 드는, 주제이며, 중요한 이미지는 아주 작게, 슬 쩍 숨겨둡니다.
그림의 중앙에 있는 꽃의 정령이 바위나, 산(또는 말이 머리 같기도), 용 의 강하고 거대한 이미지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숲 주인이 눈치를 채고, 중심 이미지 외에는 모두 추상 처리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