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조커/ 애드 아스트라

torana3 2019. 10. 10. 11:19

1.조커와 같은 어둡고 무거우며 이상 인격 소유자를 주제로 한 영화는 더이상 안보겠다고 했지만,

끌리듯 예매하고 상영시간 임박해서- 마음이 변해서 취소 하지 않으려는 배수진- , 커피와 스낵 없이  들어 갔습니다.

팝콘과 햄버거 포장지 의 부시럭 거리는 소리와 냄새로, 마치 4D 영화를 관람 하는 것 처럼 어수선 합니다.

보기에 10대 청소년 들 같은데 그 아이들이 무슨 느낌으로 이영화를 볼른지, ..


무법천지의 거리에 대형 검정 비닐 봉투의 쓰레기가 곳곳에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아서는 넘어져 웅크리고 수없이 발길질 과 몰매를 맞습니다.

그의 병력의 기록을 보면 , 어린시절 부터, 학대를 , 라디에이터에 몸이 묶이기도 합니다, 받으면서

어머니의 ( 친모인지는 불확실하며 , 여하튼 가장 가까운 주 양육자 였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강렬한 유대를 갖습니다- emotional bond)

요구대로 해피하고 웃기를 강요 받습니다.

내면의 감정과 부조화 를 이루는 것도 그의 정신 분열에 일조합니다


최초의 살인을 저지르고, 또한 동료를 무참히 살해 한후  거리의 계단을 내려 오면서 , 해리 상태에서 , 추는 그의 춤은 , 인간의 온갖 복잡한 감정 이 혼합된,

이루 말 할 수 없는 경지의 정신 상태를 보여 줍니다.

굉장한 배우입니다. 울 수 도 없는, 분노와 광기 마져도 사라진, 그러나 아름 답다고 는 할 수 없는, 그의 바디 랭귀지.

호아킨 피닉스. 원형극장에서 벌어지는 글라디에이터에서 살기등등한 검투를 보면서 , 흥분으로 자신도 모르게 혀를 쑥 내미는 그의 연기가

모든 장면을 다 빨아들이는 하나의 촛점 처럼. 그가 창조해낸, 정신의 한 형태로 인해, 사실 숨 조차 쉬기 어려 웠으며

나의 정신에 입력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악은 , 절대적인 악은 없습니다. 악은 자라납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자신의 인격에 속해있는 온갖 형태의 악을, 뱉어냅니다.

방어 할 수 없는  약한자에게 어린 아이에게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들에게

온갖 쓰레기가 난무한 거리에 , 그리하여  자신으로부터 분리된 그 악을 처단 하는 집행자가 됩니다.

이 처절한 전투는, 인간의 생명이 존재 하는 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k1z-45O-ZHQ


2. 그보다 먼저, 본 가장 나의 취향의 영화는 브레드 피트의 애드 아스트라입니다.

그가 이렇듯,  우주와 숙명에 관한 영화 ( The tree of life에서도 ) 에 어울리는 것은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 와 같은,

아버지와 아들로 이어지는 인생의 유전에서 벗어나 어디도 속하지 않는  절대 고독의 인생을 그리는 역활에 적합한듯 합니다.

트로이의 아킬레스에서도, 완벽한 조각과 같은 아름다운 인간의 여정, 순례, 그러나 그는 선과 질서를 수행합니다.

고독 하다 해도 태양, 신에 다가서는  빛나는 여정입니다.



조커가 디오니소스적, 파과적인  비극이라면  로이는 아폴론의 미학을 대변 하는 것 처럼  극명한 차이를 보여 줍니다.



https://youtu.be/QILhK03oNlY




                                    바닷가에 점점이 열지어 있는 갈매기 떼,  철새의 비행,  창조주는 인간에게 왜 딱 저정도의 의지만 주지 않으신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