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슬픈여우
torana3
2018. 8. 1. 08:18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는 자연과 야만을 바라보는 슬픔의 감정이입입니다.
문명의 인간들은 자연의 속성인 야만을 부정 합니다.
벌거 벗기를 두려워 하고 잎사귀로 ,깃털로 가리고 천과 연마한 돌과 가죽으로, 더욱 더 정성들여 값비싼 치장을 합니다.
규칙과 신성과 법으로 야만을 경계하고 벌을 주거나 추방하고 살해합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 먼 선사 이래로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원래의 자연의 상태로 부터 점점 더 멀어 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연의 본성인 야만을 발견 할 때, 그 두려워 숨는 슬픈 눈동자를 들여다 보는 순간 ,
그 안에서 스스로 옭아 매고 부정하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연민을 느낍니다.
아스팔트가 녹는 매쾌한 석유냄새로 눈을 들 수도 없습니다. 퇴근길에 ,숨이나 돌릴려고 들른 숲 화실에.
숲주인이 낱낱히 부숴 놓은 대나무 상자 조가리가 테이블위에 있습니다.
검은 도화지에 본드로 일일 히 붙이는데 김샘이 사람 얼굴 모양이라고 거듭니다,
검정아크릴물감과 본드로 점정點睛. 페이스북 artsoop 구룹방에 올린 사진 밑. 숲주인 댓글. 잡목속에 숨어 있는 슬픈 여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