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두 작가 - 세상의 중심에서

torana3 2017. 12. 29. 09:06

처음 태어나 감각을 알아 가는 중에, 분명히 우리는 세상의 중심에 있었을 것입니다.

나로부터 시작되어, 빛이 시작되고 만지면 흙이 되고 , 허공이되고 물과 바람과 소리를 알게 되었을 겁니다.

나 홀로 ,무엇에도 걸림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자신을 선언합니다.

어느 순간에 세상은 나로부터 분리되고 나는 세상의 수억이나 그 이상 무한無限 수數중 하나의 조각으로 떨어져 나가버렸습니다.

 소외된 인간은 실체도 불분명한, 끝도 없이 출몰하는  세상의 조각들과 대항하다가  서서히 소멸되어 가는... 인생을 그렇게 상상해봅니다.


작가는 자신을 세상의 한가운데에, 그 중심에서, 창조하는 자로 존재하게 합니다.



1. 지미 더햄 (Jimmie Durham) :



"자화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수백번 만들어봤죠, 흠흠.. 바닥에 캔버스를 깔고 그 위에 내가 누워요, 그러면 마리아 테레자가( 그의 예술동지)

내 몸을 따라 윤곽을 스케치하죠, 그것을 오려요. 얼굴 부위는 따로 재서 나무를 깍아  만듭니다. 내가 아닐 수도 있고, 나처럼 안보일 수 도 있죠, 나는 나무가 아니니까요, 낄낄.. 근데 난 이렇게 하는게 좋아요, 진짜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 거짓도 아니죠 . 그 위에 나에대한 기본적인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난 지미 더햄이고 44세이며...이건 인디언 남자의 평균 수명이죠(그는 오랫동안 자신이  체로키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예술가로서 나는 여러모로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건강합니다. 일도 해야하고 보험도 얻으려면 분명한 자기가 필요하죠,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은 , 자화상이란, 보여주기도 하지만 숨기기도 합니다. 이는 어리석을 수도 있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나는 모든 것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합니다.

의도적으로 집을 떠납니다. 인디언이 아니라고 고발을 당했죠.. 네 난 인디언이 아니고 그 고발은 맞습니다. 그 후 나는 유럽으로 떠나왔습니다 (1994년)

그로부터 나는 특정한 한 종류의 인간에 속하기를 그만 두었습니다. 이태리인이기도 하고 독일인이기도 합니다. 이태리언도 아니고 독일인도 아니지요,어떤 국적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는 이태리에 사는 불법 이민자이지만, 나는 세계의 시민입니다. 나는 세계안에서 집이 없는 , 노숙자입니다

그런 방식이 좋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오랫동안 나는  예술을 더 잘 할 수 있게, 심각하게 예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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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류승환 선생님의 작업대입니다.

도심의 허름한 건물, 십 몇평이나 남짓한 화실의 한 켠에 그는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창조합니다.

                       

                                                                                                                          (아루숲 화실 http://www.artsoop.org/에 등록된 이미지입니다)


http://www.koreanartistproject.com/kor_exhibitions.art?method=exhibList&flag=view&kapyear=2017&art_reg_no=8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