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그라디바Gradiva

torana3 2017. 5. 2. 07:46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적 해석을 한 논문으로 유명한 그라디바. 덴마크 작가 얀센의 중편 소설 입니다.

젊은 고고학자인 노버트 하놀드는 로마의 박물관에서 석고부조상 을 발견하고는 알수 없는 매력에 빠져 듭니다.

드레스를 살짝 들어 올려 샌들을 신은 발이 보이고 한쪽 발은 땅에 거의 직각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구실의 벽에 걸어 놓고 그 매력적인 걸음 걸이에 대해서 , 그의 고고학적 이론과 관련이 없는 상상을 합니다.

그녀가 로마 귀족의 딸이며 신전의 제사를 모시는 처녀이고 폼페이의 화산 폭팔로 부터 걸어 나오는 것이라는

 급기야 그녀가 현실의 사람이라는 망상으로 이태리로 여행을 떠납니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심리학적 논점은 성적 감성이 억압되어 있는 하놀드가

고고학적인 유물로부터 연상이 되어 어린시절의 연인을 찾아가는 무의식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무너진 폐허 사이의 틈으로 들어가는 도마뱀이 연상을 따라가는 실마리의 상징이 됩니다.


  프로이트의 집무실에 걸려 있는 그라디바


 

다미안 허스트의 최신 프로젝트 난파선 의 전시 동영상을 보고  그라디바를 표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그림 속의 그녀는 일어나 재와 건물의 파편이 쏟아지는 그곳으로 부터,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걸어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