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earth
주말 계획으로는 태드 챙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에 나오는 단편들을 다 읽어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럴 줄 알았지만, 결국 첫 이야기, 바빌론의 탑 하나 읽고
그나마도 멋지게 묘사된, 건축 이론, 고대인들의 생활사,겅중겅중 뛰어 넘고,
그래 그이야기가 하고 싶은 거로구나... 결말에 대해 감탄하고 끝입니다.
읽는 동안, 때로는 바벨탑의 정상으로 올라는 것이,
올라가는 것인지, 내려가는 것인지,
아니면 이 쪽 절벽과 다른 쪽 절벽을 횡으로 건너는 것인지,
결국 하늘 천정에 이르고 그 단단한 화강암 돌을 쪼개면서 뚫고 들어 가다가,
( 하늘 저수지)의 급류에 휩쓸려 빠져 나와 바빌론에서 한참 떨어진 사막으로 내던져집니다.
죽음도 그럴까, 결국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 또는 저세상이나 이세상이나, 한 차원에 있는것인가
'원통을 점포판에 굴렸을 때 양쪽의 조각무늬가 한면에 박혀 나란히 있는 것 처럼'
탁월 합니다만... 좀 건방지게 말하자면, 어린 시절의 상상력이 다 그랬습니다.
물리적, 과학적, 기술적 방법론으로 고도의 기술적 용어로 인해 복잡해져서 이해 하려고 애를 썼던 수많은
난해한 수식의 과정들을 다 생략하자면, 우리가 본래 갖고 있던 신비로움에 대한 설명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그런 것들을 시나, 문학, 조물주나 자연에 대한 겸허함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어느 한 존재의 의도 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 우주에 홀로 던져져, 그저 어리둥절하게 순환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예측하고 노력한다 한들...
내 머리가 병들기시작하면 /이상해지기 시작하고 점점 더 악화 되기 전에 /나는 내 전화기를 꺼버릴거야
나는 아래로 내려 갈거야/ 그리고 손에 흙을 묻혀야지./나는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을 막겠어.
내가 지금있는 곳을 손으로 꽉 잡으려고 해./이 어지러운 삶을 단순하게 할거야/그리고 맨 발로 풀을 밟겠어.
나는 땅으로 돌아갈거야./나는 일하러 갈거야./나는 땅으로 돌아갈거야./나는 일하러 갈거야./
높이 올라가는 것만 말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높이 올라가려고 해.
화려한, 하늘 까지 닿는 고층 아파트를 향해 위로, 위로 올라가지
음, 우리가 높이 올라갈 수록 키가 자라지만./점점 더 아래 땅은 보이지 않게 되지,
글쎄, 그 높이 우주의 바깥에 , 우리의 양식을 키울 수 있는 나의 집이 있을지도 모르지.
우리는 그 중간에서 쉬어도 좋아.
우리는 동물이야/우리는 야생이야/우리는 동물이야/우리는 야생이야
우리는 저 깊은 바다 아래에서 꿈틀거리며 생명이 시작 되었어.
우리는 지금 저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흔들리고 있어.
우리는 돌아가야해 진정으로 용서 받기 위해서
반드시 저 조화로운 대지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돌아가야만 해
멋진 가사입니다. 테디챙의 바빌론의 탑과 메세지가 유사 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