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란 어떤 존재인가
탁월한 정신과 의사이며 교육자이신 곽영숙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분은 평생 닦아온 학문과 경험을 집대성하여 일종의 사회운동가적인 모습으로 ,
시몬느 보봐르나 마가렛 미드와 같이 자신의 학문적 담론을 이론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유용할 수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계십니다.
이번 강의의 토픽은 여성의 심리적 성장과 리더십에 관해서입니다.
지금까지 여성에 대한 의학적 연구의 방향은 대부분, 생물학적인 특성을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호르몬의 영향에 의한 양성간의 차이로만 설명하기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남성과 여성의 역활이 현저하게 변화하였으며,
따라서 Sex에 근거한 요인 보다는 Gender 에 근거한, 성의 차이점을 설명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생물학적인면과 사회문화적인 원인에 따른 여성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 하는 것으로 시작 합니다.
인간은 남 녀 모두 양성성 (androgyny)을 지니며 여성성이나 남성성이라는 것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
한 개인내에 두가지가 동시에 존재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이스 신화에 나타난 지혜, 사냥, 전쟁, 불, 독립, 성취를 상징하는 여신들이 있으며
프로이드의 선천적 양성성, 융의 아니마, 아니무스의 원형이론등은
단지 해부학적인 구조나 생리적인 요소 만으로 여성상을 단정 지을 수 없다고 고찰 합니다.
여성은 어린아동을 보살펴야 하는 책임으로 타인과의 연관, 타인을 돌보는, 관계를 중요시 하며 그 연관안에서 자신을 경험합니다.
이는 따뜻함, 예민함, 부드러움, 의존적인, 수동적,감정적, 협동적, 지지적, 주관적, 복종적인 정서의 특징을 지니며,
힘이 우세함으로 사회적인 주체가 되어온 남성들에 비헤 약한 권력(powerlessness) 이 여성다움의 초상으로 인식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현대의 젊은 여성들 역시 이러한 성역활에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 되어집니다.
강의의 제안점은
1. 미개발된 남성적 측면의 의식화와 개발
2.외모관련 쟁점으로 자기의 가치 Self Worth를 내향화 하는것
3. 멘토링(남 녀 모두로부터), 사회적 관계망의 지원을 받고, 전문화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고정관념- 외모 콤플렉스, 착한 여자 콤플렉스, 신데렐라 콤플렉스, 슈퍼우먼 콤플렉스, 모성 컴플렉스등을 극복하고
양성 평등적 사회와 문화가 확립되어 여성의 고유한 재능과 여성적 마인드를 발휘 할 수 있는 리더의 역활이 중요하다고 강조 하십니다.
메르켈 총리의 예를 듭니다.
" 무티( 엄마) 라는 별명으로 따뜻하고 정의로운 리더십, 자유, 연대, 정의의 리더십, 권력을 분산하고 연정을 통해 정치가 안정 되었으며
모든 형태의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주의에 맞서는 것이 독일인의 영원한 책임이라 하였습니다.
토론과 타협,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 측근과의 열띤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 타협을 중시
측근에게 권한을 적절히 위임해 믿고 맡기는 믿음의 리더십을 실천한다.
저출산 문제를 부모휴직수당제도로 해결하고 감정적 호소보다 논리적 관계를 중시하며
자신의 생일잔치에 뇌관련 학문을 강연하고
독일의 한 축구 관계자는 국가대표팀의포지션과 기능, 서로간 상관관계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것에 놀랐다고 여성총리를 평했습니다."
강의의 말미에
여성의 강점을
학연, 지연을 따지지 않으며 공평하고/ 듣기에 능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 자신에 대한 확신,/
자신감/, 배려/ 일을 즐기고/ 상사와의 원만한 의사소통/, 부지런함,/ 꼼꼼함의 예로 들며
각자는
-자기자신과 길고 유익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마련한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적합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허락받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할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 하라,
-당신에게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권리가 있음을 주문처럼 되뇌어라,
,
또한 레베카 솔닛의 구호
용감하라(Be brave) 연대하라(Be connected) 치열하게 고민하라(Think hard)를 마지막 슬라이드에 적으셨습니다.
저는 때로 소 집단, 가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또한 여성에 대한 편견, 콤플렉스를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실패와 지연에 대한 스스로의 용서가 저에게 필요한 태도입니다. 깊이깊이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합니다.
정말입니다.
저는 당연히 때로 어리석고 무모합니다. 모성이 있다해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도 없습니다. 다 제 책임이 아니며
아무리 애를 쓴들 만사 성공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불쾌하게, 불행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애정이 부족해서, 무언가를 놓치고 있어서가 아니라, 할 수 없는 일일때가 많습니다.
스스로를 용서하고 칭찬하며 쉬거나 즐거움을 허락해야 합니다.
관계를 배제한 순순하게 독립된 나의 여성성이 표현되었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추려 보았습니다.
한동안 들여다 보면서 나자신과의 긴 대화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추) 도올 김용옥님의 여자란 무엇인가라는 저서가 있습니다. 관심끌기는 유리한 제목이라 차용해볼까 했지만
가부장적, 남성우월적인 표현이라 안씁니다...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