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우리가 머무는 곳은 어디인가
torana3
2014. 12. 1. 13:07
모르고 있는 것을 안다는 것은 행복과 유관한가..
나라는 개체를 중심으로 미시적으로는 10 마이너스 30승 까지, 거시적으로는 10의 플러스 17승 까지 확인이 되었다합니다.
그렇게 엄청나게 거대할 수도, 티끌보다도 더 작을 수도, 그런 인간이라서
겸허해지고 놓을 수 있을 것인가.
육체의 고통이나, 정신의 회오리를 가볍게 무시 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내 옆에 있는 사람의 마음 조차 전혀 역지사지 하지 못하지않는가, 미물의 마음 조차 공감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도대체 나는 무엇을 알수있는가..
올들어 첫 눈이 옵니다. 길에 떨어지면 녹아 사라지니 잎사귀에 가는 나뭇 가지 끝에 가까스로 붙어 눈꽃을 만듭니다.
그 길가, 나무들, 잇닿은 하늘, 겨울의 신 냄새가
어느 때 어느 곳과 연결이 됩니다. 어디서 본 듯 합니다.
아니 그 자리에 돌아 와 있는 듯 합니다.
나는 이 겨울, 모든 형체와 이치와사실들의 기둥 사이를 흐느적 거리며 스쳐 지납니다.
어느 곳에도 머물지 않으며, 어느 장면들도 붙들 수가 없습니다.